날씨가 더워져서 여름을 위한 모자를 미리 준비했어요.

저는 머리둘레가 커서 선택의 폭이 좁은 편인데요, 그래서 이 모자가 딱이었어요-

사이즈를 S, M, L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겨울모자는 둘레 60cm가 딱 맞았는데 왠지 여름에는 넉넉한 사이즈를 써야 덜 더울 것 같아서 L로 선택했습니다.

약간 커서 바람이 세게 불면 벗겨질 것 같지만ㅎㅎ 편하고 땀이 덜 나서 결론적으로는 잘했다 싶어요.

또 하나의 장점은 앞 챙을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는 건데요,

햇빛이 강할 때는 챙을 내려 얼굴을 보호하고, 실내에서는 챙을 올려 시야를 확보합니다.

그리고 챙이 넓은 모자는 실내서 식사하고 그럴 때 쓰고 있기 좀 부담스럽잖아요. 

이 모자는 그렇지 않아서 요즘 가장 잘 쓰고 다니는 모자입니다. 

올리면 밝은 스트라이프가 나와 좀 더 시원해보이기도 하네요-

그리고 가발은 웨이브와 롱은 하나씩 가지고 있어서 숏으로 골랐어요. 

모델분이 숏을 착용하고 있는 이유가 있네요, 이 모자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한 여름에는 목에 닿는 가발이 좀 더울 수도 있겠지만, 5월 말인 지금까지는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