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햇에서 쉐이빙하고 모자가발과 비니 구입해서 겨울 내내 잘 썼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따뜻해지기도 하고 나중에 일할 때는 통가발을 써야하는데, 좀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구매하게 되었어요.
제가 머리둘레가 좀 큰 편이어서 혹시 불편하거나 어색할까봐 주문하기 전에 잠실 매장에 가서 써봤어요.
그 사이 민머리에 비니나 모자가발 쓰는 것이 익숙해져서인지 처음에는 거울에 비친 모습이 너무 어색해서 어쩔 줄 모르겠더라고요.
일단 앞머리 숱이 많다보니 조금 답답해 보이기도 했고요.
그래도 세 가지 스타일 중에서 단발이 가장 무난한 것 같아 주문했습니다.
후기를 보니 미용실에서 조금 다듬기도 하시는 것 같아서 저도 도착한 날 바로 쓰고 미용실 가서 앞머리 정리를 부탁드렸습니다.
앞머리 길이를 조금 자르고 귀밑머리를 애교머리처럼 약간 다듬었어요.
미용실 선생님 말씀이 뭔래 이 스타일이 좀 답답해보일 수 있다고 귀를 약간 보이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양쪽 귀를 확 넘기기에는 약간 구렛나루 부분이 (저만 알겠지만)티가 나서요, 한쪽만 살짝 귀 뒤로 넘기면 훨씬 자연스러워요.
그래서 저는 한쪽만 머리핀을 하거나 전에 쓰던 헤어밴드를 했더니 괜찮았어요.
너무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는 아무래도 기온 때문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봄-가을에는 딱 적당한 것 같아요
그리고 쓰고 5시간 정도 외출했는데 생각보다 편안하더라고요.
저는 아직 어색하긴 한데, 친구들이 자연스럽고 예쁘다고 해줘서 안심했어요.
가끔 비니나 모자가발을 쓰고 가긴 좀 곤란한 자리도 있으니까요, 하나쯤은 가지고 있으면 안심되는 아이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