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햇

현재 위치

  1. 게시판
  2. 힐링햇 연재 칼럼

힐링햇 연재 칼럼

한국 혈액암협회 월간지 희망

게시판 상세
SUBJECT 2017 한국 혈액암협회 월간지 희망 - 02월호 (힐링햇 지승은 대표 기고)
NAME 힐링햇 (ip:)
  • DATE 2017-03-03
  • RECOM 추천하기
  • HIT 103
  • POINT 0점




   

경험자에게 배우는 항암 뷰티 케어

 

   

<2> 항암 환자와 탈모 부작용

 

 

-항암 탈모 부작용에 따른 외적심리적 변화



이번 시간에는 항암 치료 부작용 중 하나인 탈모 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항암 탈모는 처방하는 항암제의 종류와 

치료 기간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납니다머리카락이 부분적으로 빠질 수도 있고 완전 탈모가 생길 수도 있는 것이죠.   


수면을 취하고 나서 베개에 한 움큼 빠져 있는 머리카락을 발견했을 때대부분의 환우님들은 큰 충격을 받습니다항암제 치료를 

받으면 탈모가 진행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난생 처음 겪는 탈모라는 증상과 이후 삭발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치료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킵니다


항암 탈모 부작용은 외모적인 부분과 심리적인 면에서 환우의 생활 패턴과 하루하루의 기분 상태를 크게 바꿔놓습니다우선 머리를 

밀고 나서 거울을 볼 때마다 느끼는 어색함과 외출 시에 느끼는 스트레스그리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우울한 감정 등이 삶의 활력을 

떨어뜨립니다특히 여성 환우님들에게 있어 탈모라는 증상은 더욱 큰 괴로움으로 다가옵니다옷을 입고 메이크업을 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헤어스타일링에 제한을 받는다는 사실은 불만과 상실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저 역시 8번의 항암치료를 받으며 꽤 긴 시간 동안 머리카락 없이 생활을 했습니다평소에 늘 밝고 쾌활했었지만 항암 탈모로 인해 

어느 샌가 우울한 날이 늘어나고 주체할 수 없는 감정 기복에 힘들어 한 적이 있습니다탈모 초반에는 전과 다른 나의 얼굴에 화가 

나기도 하고 속상한 감정을 컨트롤하기 몹시 힘들어 분노의 감정마저 들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항암 탈모 증상은 환자로 하여금 암이라는 질환에 대한 위중함을 계속적으로 자각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합니다또한 부정적인 기분 변화를 경험하게 하며 심리적인 위축으로 인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합니다.  



암 환우를 이중으로 지치게 하는 탈모 부작용이지만 그래도 영구적이 아닌 일시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항암 탈모 증상을 이겨내는 방법과 바람직한 

마인드 컨트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탈모 기간에 적절히 대처하는 방법



항암 탈모는 대개 항암 치료 후 빠르면 1~2주 후부터 발생합니다샤워를 하다가 혹은 빗질을 하다가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처음엔 조금씩 빠지다가 빠지는 속도가 점점 빨라져 나중에는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빠지게 됩니다이 경우 

보통 외모적인 부분과 위생 등을 고려하여 삭발을 결정하게 됩니다


삭발 후 머리카락이 없다고 하더라도 평소와 다름없이 샴푸로 머리를 감아주는 것이 중요한데 자극을 줄이고 트러블을 예방하기 

위해 순한 천연 성분의 샴푸를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머리카락이 있었던 전과는 달리 민머리에 직접 닿은 샴푸는 성분이나 용도 

등을 잘 고려하여 선택해야 합니다샴푸 후에는 가벼운 두피 마사지 등으로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동시에 나중에 새로 날 모발의 

상태를 건강하게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간혹 완전 탈모가 아닌 부분 탈모의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머리를 당기는 것이 모발을 심하게 손상시키므로 이가 성긴 빗으로 

부드럽게 빗질해야 합니다또한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에 머리가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탈모 후 베개에 닿는 느낌이 어색하거나 한겨울에는 뒷목 쪽이 서늘하고 이상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이 경우 상황별로 두건을 

준비하여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실내에서 가볍게 쓸 수 있는 실내용 두건이나 수면두건그리고 외출용 두건 등을 준비해서 

착용하면 다치기 쉬운 두피를 보호하고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생활 관리 만큼이나 탈모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탈모를 대하는 태도 변화입니다거울 속의 모습을 바라보고 

절망에만 빠져 있을 것이 아니라 탈모가 일시적인 증상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전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같은 상황의 동료들과 고통을 나누고 평소와 다름없는 사회적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것도 상당히 

중요합니다정 힘들 경우에는 정기적인 사회적심리적 치료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고통을 극복하려는 과정도 권할 만합니다.

 

-탈모를 대하는 현명한 마음가짐


지나고 생각해 보니 항암 치료 과정과 탈모 기간은 긴 인생을 놓고 보면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하지만 그 상황을 

겪었던 그 순간에는 더없이 큰 고통으로 다가옵니다짜증과 스트레스로 주변과 가족들을 힘들게 하기도 하죠.


탈모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지금 빠져있는 머리도 언젠가는 다시 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따라서 힘들더라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치료에 성실히 임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일시적인 탈모 증상이기에 이를 커버할 수 있는 가발이나 모자 등의 

제품을 사용하면서 새로운 취미 생활에 몰두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외모 변화로 인한 정서적 중압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나가려는 노력이 꼭 필요합니다.  



#FILE
PASSWORD *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 수정

비밀번호

수정 취소

/ byte

댓글 입력

댓글달기이름비밀번호관리자답변보기

확인

/ byte

*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이전 제품

다음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