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햇

현재 위치

  1. 게시판
  2. 힐링햇 연재 칼럼

힐링햇 연재 칼럼

한국 혈액암협회 월간지 희망

게시판 상세
SUBJECT 2017 한국 혈액암협회 월간지 희망 - 01월호 (힐링햇 지승은 대표 기고)
NAME 힐링햇 (ip:)
  • DATE 2017-03-03
  • RECOM 추천하기
  • HIT 179
  • POINT 0점







경험자에게 배우는 항암 뷰티 케어

 

   

<1> 항암으로 인한 외모 변화

 

   

-힘든 항암치료의 긴 터널을 지나고 계시는 분들께

  

안녕하세요, 2017년 정유년 새해부터 1년 간 매월 항암환자의 뷰티 케어와 관련된 칼럼을 기고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병상에서 암과 힘들게 싸우고 계실 암 환우님들을 위해 할애된 지면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저 또한 2010년 유방암을 진단 받고, 8번의 항암치료와 33번의 방사선 치료 경험을 한 적이 있으며항암 치료 과정의 고단함과 

외모 변화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항암을 먼저 겪은 저의 경험들이 지금 항암치료를 받는 

분들에게 미약하나마 힘이 되고 외모 자신감을 찾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첫 펜을 들었습니다항암과 관련된 정보

부작용을 극복하고 아름다움을 되찾는 과정 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들이 여러분들께서 새로운 일상으로 복귀하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경험자에게 배우는 항암 뷰티 케어” 칼럼에서는 탈모를 비롯한 항암 치료 부작용과 대처법그리고 상심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또한 항암을 거치면서 필요하게 될 가발을 비롯한 여러 가지 항암용품의 사용과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짚어보겠습니다마지막으로 식생활이나 다이어트피부 관리법 등과 아울러 다양한 외부 활동을 통해 자신감과 

아름다움을 회복하는 방법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본 칼럼이 환우님들에게 소중한 생활 가이드가 되고 나아가 

암을 극복해 나갈 자신감을 찾고 희망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빕니다.

 

-항암제의 작용 원리와 부작용 발생의 원인

 

정상적인 세포는 분열과 증식이 조절되어 세포 수나 기능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반면 암세포는 그것이 조절되지 않는 관계로 

계속적으로 분열과 증식을 반복하게 됩니다.항암제는 DNA, RNA 합성과정을 방해하는 등의 방법으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원리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항암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예를 들면모공세포골수위장관 점막 등 분열과 

증식이 활발한 부분까지 함께 공격하게 되는 것이죠이 때문에 탈모피부 변색점막염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게 됩니다.


-항암 부작용의 발생 양상과 외모 변화 

 

항암 치료 부작용은 항암제의 종류나 용량치료 기간환자의 상태 등에 따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납니다항암 기간 동안 부작용이 

나타나더라도 치료가 끝나게 되면 대부분의 정상세포들은 제 기능을 회복하게 되며 부작용들도 이와 함께 차차 사라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항암 치료의 횟수가 증가하면 부작용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약 항암 치료의 효과에 비해 부작용이 훨씬 심하게 

나타난다면 의료진과 상의하여 투약 용량을 조정하고 약물 종류를 변경하거나 중단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항암 치료로 발생하는 외적인 부작용 중 하나가 바로 탈모 증상입니다보통 항암 치료 후 1~2주 뒤부터 머리가 빠지기 시작해서 

2개월 째 접어들 무렵 가장 심해집니다탈모는 비단 머리카락만이 아니라 속눈썹을 비롯한 온 몸의 체모로 확대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이는 일시적인 증상으로서항암 치료가 끝난 후 6개월에서 1년이 지나면 원래 상태로 회복하게 됩니다.

 

탈모 부작용은 육체적인 고통뿐 아니라 외모 변화로 인한 심리적인 충격을 안겨줍니다난생 처음 겪는 머리카락 없는 자신의 얼굴을 

보며 대부분의 환우들이 자괴감과 슬픔에 빠집니다저 역시 여성으로서 탈모라는 과정을 거치며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얼굴에 작은 

트러블 하나만 생겨도 신경 쓰이는 여자의 입장에서 탈모라는 외적인 변화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깊은 충격입니다이 글을 읽고 

계시는 환우님들도 마찬가지의 경험을 겪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계속적으로 빠지는 머리카락을 삭발한 후에는 가발이나 모자두건 등으로 탈모를 커버하며 생활하게 됩니다손상될 수 있는 두피를 

보호하는 동시에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탈모를 가리기 위한 방편이죠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처음 써보는 가발은 참으로 불편하고 

어색했습니다외출할 때도 가발인 것을 알아볼까 신경이 쓰이고 착용감도 불편해서 답답하기 그지없었죠.

 

어색함을 감춰보고자 가발 위에 모자나 두건을 써봤지만 오히려 답답한 착용감으로 외모를 자연스럽게 커버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 연유로 직접 항암 모자가발을 개발하는 등 갑작스러운 외모 변화를 커버하기 위해 참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돌이켜보면 탈모만큼 

외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다주는 부작용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탈모와 함께 피부 변화도 항암치료로 인한 외적인 부작용 중의 하나입니다피부색이 검게 변하거나 건조해지고 가려움여드름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손톱이나 발톱이 검게 변하고 갈라지는 것도 항암 부작용의 일종입니다또는 방사선 치료를 거치면서 

림프부종이 생겨 붓는 경우도 있습니다피부 변화 역시 치료가 종료된 후 수개월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외모적으로 달라지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극심한 감정 기복이나 우울증을 호소하는 환우분들도 많습니다평생 처음 겪어보는 

암이라는 무시무시한 질병의 고통과 함께 날마다 느껴야 하는 심리적 박탈감은 상당합니다여기에 우울한 기분까지 겹치면 일상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는 환자가 아니면 쉽게 가늠하기 힘들 정도입니다하지만 부작용은 치료가 끝나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사라지고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외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을 의연히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치료에 임하면서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지려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아울러 항암 기간 중에도 꾸준히 외모를 관리함으로써 자신감을 되찾고 항암 치료 이후의 일상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생활해야 합니다.

 

항암 치료와 그에 따른 부작용은 분명 극복하기 힘든 큰 벽으로 다가옵니다하지만 적절한 대처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임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며 그런 마인드가 실제 치료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다음 시간에는 항암 탈모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마음가짐과 생활 관리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환우님들의 건강과 쾌유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FILE
PASSWORD *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 수정

비밀번호

수정 취소

/ byte

댓글 입력

댓글달기이름비밀번호관리자답변보기

확인

/ byte

*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이전 제품

다음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