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일상을 위한 항암 스타일링 가이드”

<8>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위한 항암모자 코디법

항암모자는 형태나 용도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고 어떻게 코디하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스타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암모자를 선택하실 때는 본인에게 맞는 타입의 모자를 찾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일상에서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얼굴형이나 당일의 의상에 맞게끔 조금만 신경 써서 코디한다면 더욱 세련되고 자연스러운 룩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 얼굴형에 따른 모자 스타일 찾기

항암모자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주안점을 두어야 할 부분은 얼굴형입니다. 얼굴 형태별로 특징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이를 세심하게 고려하여 스타일링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진 얼굴의 경우 시선을 모자로 분산시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평평한 챙이 달린 모자를 쓰면 턱이나 광대 등 얼굴의 각진 부분이 부각되므로 될 수 있으면 챙이 약간 둥근 형태의 볼캡을 추천합니다.

역삼각형 얼굴의 경우 넓은 챙이 달린 모자를 쓰게 되면 볼이 홀쭉해 보이고 광대가 도드라져 보일 수 있으므로 가급적 짧은 챙의 모자를 추천합니다. 비교적 챙이 짧은 페도라나 볼캡을 쓰면 역삼각형의 얼굴형을 커버하기 좋습니다.

긴 얼굴의 경우 시선을 얼굴의 가운데로 모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자의 산이 높으면 얼굴이 길어 보일 수 있으므로 벙거지 스타일이나 높이가 낮은 캡을 쓰면 얼굴이 짧아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둥근 얼굴의 경우 모자 자체의 각을 활용하는 코디가 중요합니다. 얼굴을 많이 가리지 않으면서 둥근 얼굴형을 보완해줄 각진 군모를 추천합니다. 이 때 챙을 살짝 펴준다면 시선이 분산되어 더욱 보기 좋게 코디가 가능합니다.

- 항암모자 스타일링 체크 포인트

항암모자를 착용하시고 외출을 하실 때 몇 가지 디테일한 부분을 마지막으로 체크해주신다면 보다 멋스러운 모습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먼저 화장을 하지 않은 민낯으로 외출할 때는 밝고 따뜻한 톤의 모자를 추천합니다. 핑크나 오렌지 계열의 화사한 톤의 모자는 일종의 조명 효과를 발휘하여 얼굴을 더욱 생기 있어 보이게 만듭니다.

항암모자 코디는 의상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옷차림이 전체적으로 지나치게 많은 컬러가 섞여 있거나 컬러 간 조화가 맞지 않으면 자칫 산만해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화려한 스타일의 모자를 착용하실 때 혹은 모자와 의상의 매치가 어려울 때는 의상을 모노톤으로 코디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안경을 쓰고 모자를 착용하실 때는 안경을 많이 가리지 않는 짧은 챙의 모자가 활동하기 편합니다. 렌즈가 큰 안경에는 비니 스타일의 모자가 캐주얼하게 잘 어울리며 무테나 작은 렌즈의 안경에는 챙이 긴 모자가 균형 잡힌 룩을 연출합니다.

페도라를 착용할 때 푹 눌러 쓰는 것은 중후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나이가 들어 보이는 단점이 있습니다. 살짝 뒤쪽으로 젖혀서 가볍게 얹는 느낌으로 쓴다면 훨씬 트렌디해 보이고 젊어 보이는 룩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 항암모자로 회복하는 일상의 자신감

항암모자는 항암 탈모 기간에 착용하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단독으로 착용하기보다 앞머리가발 머리띠, 항암 반가발 등의 아이템과 결합하여 착용하신다면 자연스러움이 더욱 살아납니다.

항암모자를 가발 아이템과 함께 결합하여 스타일링할 경우 반묶음 스타일을 연출할 수도 있고, 머리핀, 헤어밴드 같은 액세서리를 활용해 포인트를 주는 등의 변화를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항암 탈모를 커버하기 위한 목적에서 벗어나 이렇게 항암모자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한다면 예전의 자연스러움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