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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혈액암협회 월간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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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2018 한국 혈액암협회 월간지 희망 - 12월호 (힐링햇 지승은 대표 기고)
NAME 힐링햇 (ip:)
  • DATE 2018-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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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활동을 통한 암 환자의 정서 치료

 

 




 

<12> 치료만큼 중요한 삶의 질 향상의 문제

 

 



지금까지 환우님들의 지친 일상을 치유하고 정서적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취미 생활에 대해 하나씩 짚어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치료만큼 중요한 삶의 질 향상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며 올 한 해의 이야기를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 일상의 부정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방법

 

갑작스럽게 찾아와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암을 맞아 싸우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지독한 항암제와의 사투는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하고 평범한 일상마저 흔들어 놓으며 삶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따라서 힘든 와중에도 치료 이후의 건강한 삶을 그려보며 일상의 균형을 찾아가는 것은 생존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취미 생활을 가져보는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활동입니다. 취미 생활을 시작할 때는 현재 자신의 일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를 제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무료한 시간이 견디기 힘들다면, 무언가 깊게 몰입하여 더디게만 느껴지는 시간의 흐름을 잊게 해주는 취미 생활이 도움이 됩니다. 심리적인 충격으로 마음이 불안정하다면 상처를 치유하고 어루만져줄 취미 활동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오랜 병실 생활로 답답함을 느낀다면 탁 트인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부정적인 요소를 하나씩 바로잡아 나감으로써 잃어버렸던 일상의 균형을 찾고 새로운 삶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 치료 이후의 삶을 위한 준비

 

치료 중의 일상 못지않게 환우님들이 걱정하는 것이 바로 치료 이후의 삶일 것입니다. 학교나 직장 생활의 공백과 단절되었던 관계 등을 회복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삶의 퍼즐을 하나씩 맞춰나가는 것은 환우님들 스스로에게 주어진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충분한 체력을 길러야 합니다. 예전에 비해 떨어진 체력을 끌어올리고 치료로 인해 방전된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것은 건강한 일상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치료 이후 건강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서서히 몸을 움직이고 운동량을 늘려가며 영양과 체력적인 부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일상의 무기력함을 털어내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자신감이 바닥으로 떨어져 있고 좀처럼 의욕이 생기지 않더라도 작은 일을 하나씩 성취해가며 차차 활기를 되찾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울러 마음을 가볍게 해야 합니다. 반복되는 치료와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치료 이후에는 재발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수면장애, 우울증 등의 증상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균형 잡힌 일상을 방해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것들이기 때문에 마음을 편하게 먹는 연습을 하고 다양한 취미생활을 영위함으로써 정서적인 부분을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 행복한 삶을 위한 여정

 

누구나 인생에서 고비를 맞이하게 됩니다. 때로는 감당하기 힘든 고통과 상처에 좌절하지만 그 순간을 현명하게 넘기면 또 다른 삶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물론 암 치료 과정은 평탄한 삶을 살아온 사람이라면 상상도 못할 고통과 절망감을 안겨주지만 그 또한 담담히 받아들여야 할 삶의 일부입니다.

 

삶의 질이란 각자가 느끼는 행복의 문제이기에 나의 삶을 남들과 비교하거나 과거의 건강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은 오히려 나에게 다가오는 작은 행복들을 가로막는 행위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무의미한 비교보다는 긍정적이고 활기찬 마음가짐으로 앞으로의 삶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담담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삶을 재정비하고 행복을 다시 꽃피우게 하는 소중한 자산이며, 유한한 삶을 대하는 가장 적극적인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환우님들의 빠른 쾌유를 빌며 한 해 동안의 칼럼을 마치겠습니다. 모든 환우님들 앞에 펼쳐진 삶의 여정에 행복만이 가득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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